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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데이 프로젝트 (데뷔전략, 음악분석, 성공전망)

jayoubaram 2026. 9. 24. 22:45

목차


    솔직히 처음 올데이 프로젝트 소식을 들었을 때 저는 반신반의했습니다. 혼성 아이돌이라는 포맷 자체가 90년대 이후로는 사실상 무덤에 가까웠으니까요. 근데 멤버 이력을 하나씩 뜯어보는 순간, 이건 그냥 지나칠 수 없겠다 싶었습니다. 2025년 케이팝 씬에서 가장 뜨거운 신인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이 팀을 말할 겁니다.



    혼성 그룹이 다시 통한 이유 — 데뷔 전략

    제가 이 팀을 처음 접한 건 공식 음원이 나오기도 전이었습니다. 뮤직비디오가 먼저 공개되는 방식, 그리고 멤버 개인 인스타그램을 처음부터 오픈해버리는 방식이 기존 케이팝 데뷔 공식과는 확실히 달랐거든요. 일반적인 아이돌 그룹은 회사가 컨셉을 설계하고 그걸 멤버에게 입힌 뒤, 대중이 "아, 이런 팀이구나"를 이해하기까지 최소 1년은 걸립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그 1년을 통째로 생략했습니다.

    그 비결이 뭔가 생각해보면, 멤버 개개인이 이미 대중에게 각인된 상태로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쇼미더머니에서 초등학생 나이에 랩 실력을 인정받은 우찬, 아일릿 최종 데뷔 2위까지 갔던 영석, 한국 현대무용 신에서 미래를 보장받던 타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가장 놀랐던 멤버인 베일리. 한국 나이로 중학생일 때 이미 유명 케이팝 아이돌의 안무를 직접 짜던 안무가였습니다. 이걸 듣고 저는 이건 스펙 포장이 아니라 진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서 셀프 브랜딩(Self-Branding)이라는 개념이 핵심으로 작동합니다. 셀프 브랜딩이란 회사나 기획사의 자본 없이 개인이 스스로의 서사와 이미지를 구축하는 전략을 말합니다.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이전부터 멤버 각자의 서사가 이미 쌓여 있었고, 더블랙 레이블은 그 흩어진 요소들을 세련되게 패키징하는 역할에만 집중하면 됐습니다. 막대한 자본 없이도 가능했던 이유입니다.

    • 음원 전 뮤직비디오 선공개 — 화제성을 먼저 선점
    • 개인 SNS 오픈 — 아이돌답지 않은 자유로운 이미지 구축
    • 멤버 개인 이력이 그룹 전체의 서사를 자동으로 완성
    • 더블랙 레이블의 역할은 설계가 아닌 정리와 패키징
    요약: 올데이 프로젝트는 멤버 개인의 검증된 이력을 바탕으로, 일반 아이돌이 1년 걸려 만드는 팀 정체성을 데뷔 한 달 만에 흡수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노래는 실제로 어떤가 — 음악 분석

    제가 페이머스를 처음 들었을 때의 반응은 "이거 됐다"였습니다. 신스베이스를 중심으로 한 미니멀한 프로덕션 위에 멤버들 목소리가 층층이 쌓이는 구조인데, 신인이 이걸 이 정도 밀도로 해낸다는 게 솔직히 예상 밖이었습니다. "위에인 입은 페이머스" 같은 단순한 키워드 라인이 귀에 꽂히는 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가사가 허세로 흘러갈 수 있는 자리에서 절제를 택했기 때문입니다.

    반면 위키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브라질리언 펑크(Brazilian Funk)를 중심으로 드릴, 트랩, R&B를 혼합한 프로덕션은 장르적으로 욕심이 많았는데, 여기서 브라질리언 펑크란 브라질 파벨라 문화에서 출발해 반복적인 리듬과 강한 베이스로 짧은 영상 플랫폼 시장을 장악한 장르를 말합니다. 비트 자체는 유기적으로 흘렀지만, 일부 멤버의 플로우(Flow)가 박자를 제대로 타지 못하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플로우란 래퍼가 비트 위에서 음절과 리듬을 배치하는 방식으로, 이게 어긋나면 아무리 가사가 좋아도 어색하게 들립니다.

    첫 번째 미니앨범에서는 스펙트럼 확장 시도가 있었습니다. 타이틀 원 타임과 루게미는 이전과 다른 가벼운 무드를 보여줬지만, 저는 오히려 앨범 수록곡인 나인과 웨을류엣에서 더 큰 가능성을 봤습니다. 나인에서 영석의 보컬은 카리나급 관능적인 밀도가 있었고, 웨을류엣은 우찬과 애니의 상반된 음색이 정돈된 랩 디자인 안에서 정말 좋은 시너지를 냈거든요. 타이틀보다 수록곡이 더 좋게 들렸다는 건 프로듀싱의 배분 문제였습니다.

    케이팝 시장 분석 측면에서 보면, 데뷔 초동 25만 장(출처: 가온차트)은 혼성 그룹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하면 상당히 의미 있는 수치입니다. 혼성 그룹의 팬덤 형성이 단일 성별 그룹보다 구조적으로 어렵다는 점은 업계 내에서도 공공연히 인정되는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요약: 페이머스는 절제의 미학으로 성공했고, 완성도의 편차는 존재하지만 수록곡에서 오히려 더 큰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지금의 성공이 앞으로도 이어질까 — 성공 전망

    이 팀을 둘러싼 맥락이 강력하다는 건 인정합니다. 멤버 이력, 더블랙 레이블이라는 간판, 테디 사단이 주는 최소한의 퀄리티 보증. 이런 요소들이 대중으로 하여금 음악을 검증의 대상이 아니라 이미 형성된 관심을 확장하는 도구로 소비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서 냉정하게 짚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까지의 성공은 노래 자체보다 캐릭터와 서사가 먹혀들어간 결과에 가깝습니다. 출연한 예능마다 화제가 된 것도, 멤버 스펙이 허세가 아니라는 걸 증명한 것도 모두 사실이지만, 그 유통기한은 분명히 있습니다. 데뷔 효과(Debut Effect)란 신인 그룹이 처음 대중의 시선을 끌 때 발생하는 관심의 집중 현상을 말하는데, 이 효과가 희석될수록 남는 건 결국 음악의 완성도입니다.

    두 번째 앨범 컴백을 앞둔 시점에서 저는 이 팀의 과제가 뚜렷하다고 봅니다. 음악적 완성도의 편차를 줄이는 것, 그리고 과하게 보여주려는 욕심보다 절제했을 때 더 멋있어 보이는 자기 공식을 유지하는 것. 페이머스가 통했던 이유를 잊지 않는 것이 핵심입니다. 더블랙 레이블이 YG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히트곡을 다수 만들어온 이력(출처: 멜론 차트)이 있기 때문에 프로덕션 역량 자체는 의심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그 역량을 이 팀의 색깔에 얼마나 정확하게 맞출 수 있느냐입니다.

    저는 올데이 프로젝트가 장기적으로 성공할 수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성공은 화려한 배경이 아니라, 다음 앨범과 그 다음 앨범의 퀄리티가 결정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약: 현재의 성공은 서사와 캐릭터 덕분이지만, 앞으로의 성공은 음악 완성도의 일관성이 결정할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올데이 프로젝트는 어느 소속사 그룹인가요?

    A. 더블랙 레이블 소속입니다. 더블랙 레이블은 테디가 이끄는 프로덕션 레이블로, YG엔터테인먼트와 긴밀한 협업 관계를 유지해온 곳입니다. 블랙핑크, 위너 등의 히트곡을 만들어낸 팀이기도 해서 출발선의 신뢰도 자체가 다릅니다.

     

    Q. 올데이 프로젝트가 혼성 그룹인데 팬덤 형성이 가능한가요?

    A. 구조적으로 단일 성별 그룹보다 팬덤 형성이 어렵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올데이 프로젝트는 데뷔 초동 25만 장이라는 수치를 기록했고, 이는 혼성 그룹의 팬덤 한계를 어느 정도 넘어선 결과입니다. 각 멤버의 개인 팬덤이 먼저 형성된 상태로 그룹을 시작했다는 점이 결정적이었습니다.

     

    Q.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 중 가장 주목해야 할 멤버는 누구인가요?

    A. 저는 개인적으로 영석과 애니를 꼽습니다. 영석은 아일릿 최종 데뷔 2위 출신으로, 나인에서 보여준 보컬 밀도는 그룹 안에서도 독보적이었습니다. 애니는 랩의 기복이 있다는 평도 있었지만 웨을류엣에서 그 인상을 완전히 지웠고, 진짜 금수저 배경까지 갖추고 있어 향후 솔로 활동 가능성도 높습니다.

     

    Q. 올데이 프로젝트 데뷔곡 페이머스가 왜 그렇게 잘 됐나요?

    A. 핵심은 절제입니다. 신인 그룹이 데뷔곡에서 너무 많은 걸 보여주려다 실패하는 경우가 많은데, 페이머스는 반대로 미니멀한 프로덕션과 단번에 각인되는 키워드 라인을 앞세워 부담 없이 들리면서도 여운이 남는 구조를 만들어냈습니다. 신인의 위치를 자각하면서도 허세 섞인 태도로 풀어낸 가사 노선도 전혀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결론

    제가 올데이 프로젝트를 처음 봤을 때 느낀 건 "이거 됐다"는 직감이었습니다. 혼성 그룹이라는 핸디캡, 데뷔 초 음악 완성도의 편차, 두 번째 앨범에 대한 불확실성. 이 모든 변수에도 불구하고 저는 이 팀이 케이팝 씬에서 오래 남을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다만 그 가능성을 현실로 만드는 건 멤버들의 화려한 이력도, 더블랙 레이블의 간판도 아닐 겁니다. 결국 다음 음악이 얼마나 완성도 있게 나오느냐가 이 팀의 장기 성공을 결정할 것입니다. 두 번째 앨범 컴백이 기대되면서도 긴장되는 이유입니다. 페이머스가 보여줬던 그 절제의 공식을 다시 한 번 꺼내줬으면 좋겠습니다.

    참고: https://www.youtube.com/watch?v=fNwcp6f0UfE